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로 선정된 메밀국수라니
광화문 쪽에 들릴 일이 있어서 근처 맛집을 찾다가 요즘 너무 덥고 습해서 메밀국수가 딱 눈에 들어왔어요. 2019년부터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로 선정된 메밀국수라니! 저는 미쉐린 가이드 이런 거 잘은 모르지만 엄청 맛있는 맛집에 주는 거잖아요? 그래서 엄청 기대를 해보았습니다.
유림면
서울 중구 서소문로 139-1
시청역 11번 12번 출구 중간 골목길
월-토 11am-9pm 일요일 휴무
라스트 오더 8:15 pm
포장 가능, 주차 매우 어려움
유림면은 시청역 11번, 12번 출구 쪽 유명한 덕수궁 와플집을 지나 바로 보이는 골목을 꺾으면 보이는 곳입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토요일 3시 정도여서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평일 점심이나 저녁대는 웨이팅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면이라 웨이팅이 있어도 엄청 오래 기다리진 않는 것 같아요.
서소문동에서 50년 이상 영업을 이어온 오랜 역사를 지기고 있는 유림면입니다. 3대째 운영되고 있고 신안의 비금도 소금과 봉평 메밀만을 이용해 직접 만드는데, 미리 숙성시켜 놓은 면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숙성 과정을 거친 면은 글루텐 형성이 최소화되어 식감이 부드럽고 소화가 잘된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안에 내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찍지는 못했습니다. 테이블은 큰 테이블이 중앙에 놓여있어 다른 일행분들과 같이 앉아야 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테이블이 좀 끈적끈적해서 다시 휴지로 닦았답니다.
유림면 메뉴판입니다. 원래는 우동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여름이라 장사를 안 하는 걸까요? 가려져있습니다. 저희는 메밀국수, 비빔메밀을 주문했고 선불이라 바로 계산했습니다.
테이블마다 물통이 놓여있었고, 후추, 간장, 수저, 종이컵이 있었습니다. 근데... 물이 정말 미지근했어요. 이날 너무 더워서 시원한 메밀국수 먹고 싶어서 왔는데 가게도 그다지 시원하지 않았고 물도 미지근..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쫌 그랬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서 메밀 간장과 파, 겨자가 나왔어요. 저 우동 국물 같은 건 비빔메밀 시킨 분들한테만 주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파 담겨있는 통이 참 귀여워요.
많은 후기들을 읽어봤는데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단무지가 특이하고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정말 무로 직접 만든 단무지 같은 느낌! 실제로 먹으면 더 맛있어요. 시판 단무지는 아무래도 인위적인 단맛과 신맛이 있는데 참 자연스러운 맛이 최고더라고요.
주문하고 5분 정도 지나니까 나오더라고요. 메밀국수와 메밀 비빔국수입니다.
양은 생각보다 많아 보이진 않았어요. 그리고 메밀국수 간장에 살얼음이 없어서.. 약간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 결론은 미지근했음..)
판은 두 판이 겹쳐져 있었고, 김가루가 살짝 뿌려져 있네요.
파를 메밀 간장에 넣어주고 먹어봅니다. 근데.. 시원하긴 시원한데 한 2-3번 먹으면 또 미지근해져요.. 살얼음이 있거나 아주 시원하지 않아서 이런 것 같은데 좀 많이 아쉬웠어요. 아무래도 메밀은 여름에 많이 찾는 음식인데 물도 그렇고 너무 미지근해서 맛이 있어도 맛있게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메밀 비빔국수입니다. 계란과 깨, 오이도 있었고 다진 고기도 간간이 보였어요.
빨간 양념장이 매콤해 보였으나 그렇게 맵지 않았어요. 달달한 비빔국수 딱 그 맛이었습니다.
어딘가 부족했던 미쉐린 가이드 유림면
솔직히 맛은 괜찮았어요. 메밀 간장도 진한 육수였고 메밀 비빔국수도 괜찮았습니다. 근데 직원들 손님 응대도 그렇고 시원하지 못한 물과 음식, 실내온도 등등 별로 였어요. 제가 15분~20분 정도 앉아있었는데 손님들이 꽤나 왔었는데 어디 앉아야 할지 모르고 서있는 손님들을 그 어떤 사람도 응대하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바쁘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관심이 없는 모습들.. 시원해야 맛있는 음식들도 미지근해서 그런지 맛있어도 전혀 맛있게 느끼지 못했던 곳이었습니다. 제가 간 시간이 식사시간이 아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는 재방문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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