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부터 어려움 똠얌꿍 체험기
저는 똠양꿍을 단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이 날은 스타필드 나들이를 갔는데요! 왠지 쌀국수가 당겨서 검색해보다가 고양 스타필드에 소이연남이 있어서 바로 방문해보았습니다. 원래 소이연남은 연남동에서 줄 서서 먹는 쌀국수 맛집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엄청 기대가 많았습니다. 가게 근처 갔는데 냄새 때문에 안 먹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진한 육수 향이 먹을까 말까 고민하던 저희를 바로 결심하게 만드는 냄새였어요.
소이연남 스타필드 고양점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대로 1955 1층
매일 10am - 9:30 pm
(3:30 pm - 5pm)
라스트 오더 9pm
음식점이 특이했어요! 들어가면 바로 식당이 아니라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결제하고 들어가는데 뭔가 놀이동산 입장하는 느낌? 안에 내부도 완전 태국식 인테리어라서 더 그런 느낌이 들었나 봐요 :)
메뉴판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내 정신 무슨 일...! 그나마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외부 찍은 사진 구석에 메뉴판이 나와있어서 확대해보았습니다 하하...! 대략 빠진 메뉴들은 쏨땀 - 12,000원, 소이 뽀삐아 - 13,000원, 똠얌 누들 13,000원이네요.. 하하 선주문 선결제 보이시죠? 여기서 고르시고 결제하시고 들어가면 됩니다. 고수 추가 시 추가금액 ( 10g 당 500원) 받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내부 모습 진짜 태국 같지 않나요? 물론 저는 태국 한 번도 안 가보긴 했지만 진짜 이런 느낌일 것 같아요. (여행 유튜버들로 배운 세계여행..)
뭔가 태국 길거리 포차 느낌 나는 곳이네요. 싱하랑 창 맥주 판다고 되어있어요. 먹어본 적 없지만 유튜브에서는 많이 봤던 맥주! 차만 없었으면 맛볼 텐데 아쉬워요.
여기에 앞접시를 놓아두셨더라고요. 앞접시 옆에는 라임 주스? 음료는 아닌 것 같고 음식에 넣어먹을 수 있는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어요.
테이블 한편에는 쌀국수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추천 레시피는 고추식초 2, 피시소스 2, 고춧가루 1/2를 넣어먹으면 맛있다고 하네요. 프릭쏨(식초고추), 프릭뽄(고춧가루), 남딴(설탕)까지 태국소스도 준비되어있습니다.
한 5~10분 정도 기다리니까 바로 나왔어요. 영수증에 번호가 적혀있는데 앞 전광판에 번호가 뜨면 가서 가지고 와야 합니다. 원래는 뼈 국수가 먹고 싶었는데 금방 sold out 되어서 소고기 쌀국수로 주문했습니다.
와.. 저는 태국 음식에 아는 게 1도 없는 사람인데...! 저 진짜 똠얌꿍 먹고 죽는 줄 알았어요.. 너무 맛없어서... :-) 이거는 음식 자체가 맛이 없다기보다는 개인 취향입니다..! 저는 고수도 못 먹고 이렇게 신맛이 나는 음식인 줄 몰랐어요. 생긴 거는 약간 마라탕? 짬뽕? 같은 느낌이길래 매운 쌀국수인가 보다 했었거든요. 이런 맛이 나는 음식인지 진짜 몰랐음요......
와 이 소고기 쌀국수는 국물이 진짜 진하더라고요. 고기는 입에서 녹을 정도로 부드럽고..! 똠얌꿍이 입맛에 맞질 않아서 이 소고기 쌀국수만 엄청 먹었어요.
강렬했던 똠얌꿍 체험기...!
포스팅하면서 똠얌꿍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타이어로 똠(tom)은 '끓이다' 얌(yam)은 '새콤한 맛'을 뜻한다고 하네요. (이름에서도 힌트를 주고 있었는데 왜 주문한 걸까...?) 아... 저는 똠얌꿍은 다시는 안 찾을 것 같아요 :) 이거 먹고 다음날 출근해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한테 물어보니까 딱 반반이더라고요. 똠얌꿍에 고수까지 더 추가해서 먹는다는 분들도, 저처럼 못 먹겠다는 분들도..! 소고기 쌀국수는 진짜 맛있었어요! 국물이 엄청 진하고 가본 적 없는 태국이지만 태국에서 쌀국수 먹으면 이런 맛이 날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냥 에머이나 포베이 먹을래요. 저는 토종 한국인 입맛이라 그런지 깔끔한 국물들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엄청 유명한 맛집인 소이연남을 이제야 와보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맛집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제의 엽기 떡볶이 엽떡 밀키트 내돈내산 솔직 후기 (7) | 2022.07.19 |
---|---|
돈까스 라멘 맛집 동대문 ddp 모모야 (3) | 2022.07.18 |
시청 맛집 미쉐린가이드로 선정된 메밀국수 유림면 솔직후기 (6) | 2022.06.26 |
제주도 서쪽 현지인 맛집 순메밀막국수 (8) | 2022.06.22 |
약과대란 버들골 페스츄리 약과 솔직 후기 역시 K디저트가 최고 (1) | 2022.06.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