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엽기 떡볶이 엽떡 밀키트 내돈내산 솔직 후기

결국 돌고 돌아 엽떡

엽떡 비싸다 어쩐다 하지만 결국 돌고 돌아 엽떡이더라고요. 진짜 먹고 싶은 날 엽떡 안 먹으면 정말 병날 정도! 비싼 만큼 양도 정말 많아서 매번 남는 게 문제랍니다. 반찬통에 넣어놓고 전자레인지로 데워먹고 또 데워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소스도 졸여지고 처음 맛보다는 달라지죠. 그래서 최근에 매장에 가면 비조리로도 판다고 소문이 나더니, 어느 순간부터 비조리 판매를 금지한다고 하면서 밀키트를 출시했더라고요!! 꽤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지만 엽떡 조리된 거랑 가격이 똑같아서 한번 먹어봐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둥 ★

엽기떡볶이 밀키트 (2인분 x 2세트)
착한 맛 / 오리지널 15,000원 
쿨피스, 단무지, 수저세트 제공 안됨

 

 

저는 솔직히 엽떡 밀키트 구하기 쉬울 줄 알았거든요? 근데 밀키트를 구입하는 날이 무려 연차를 쓴 평일 오후 2시였는데 오리지널 맛은 품절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밀키트 자체가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 금방 금방 나간다고 하셨어요. 생각보다 구하기 힘든 엽떡 밀키트

 

 

저는 엽떡 오리지널 아니면 안 먹는데 착한 맛 하나만 남았다고 하셔서 고민하다가 그냥 구입했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엽기떡볶이 밀키트라니!

 

 

저는 집 근처에 엽떡 매장이 있어서 직접 구매했는데, 배달의 민족에서도 주문할 수 있어요. 근데 제가 본 것 중에 품절이라고 뜬 게 훨씬 많았어요.

 

 

배달 어플에서도 설명이 있지만, 엽떡 밀키트는 쿨피스, 단무지, 수저세트는 제공되지 않으니 참고해주세요. 

 

 

엽떡 밀키트 조리법입니다.

1. 떡 찬물에 씻기

2. 물 500ml에 재료 넣고 8-9분 끓이기

3. 마지막 치즈 토핑

아주 간단하죠? 칼로리도 아주 간단하게(?) 2596kcal라니..! 엽떡 칼로리가 어마어마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장난 아니네요. 그냥 모르고 먹는 게 더 좋을듯해요. (원효대사 해골물...)

 

 

안에 내용물을 한번 볼게요. 스프, 어묵, 떡, 소시지, 치즈가 각각 2개씩 있습니다. 양은 기존 배달 양보다 확실히 적어 보였어요. 특히 치즈는 진짜 저 두 개 합쳐도 적은 양인데 실망...

 

 

요게 한 세트 즉 2인 분양입니다. 소시지에도 칼집이 나있었어요. 아무래도 냉동 밀키트라서 양배추를 넣을 수는 없겠지만 엽떡 소스 한껏 품은 양배추를 좋아하는 사람 입장으로 조금 아쉬웠어요. 

 

 

 

엽기 떡볶이 스프를 직접 보게 되다니 뭔가 신기하더라고요. 고축가루, 설탕 말고도 많이 들어가 있겠죠? 

 

 

본격적으로 끓일 준비를 합니다. 먼저 떡을 찬물에 씻으면서 하나하나 떼어주면 1차로 끝입니다. 

 

 

집에서 조리하면 좋은 이유가 별거 아니지만 어묵이나 햄을 한번 데칠 수 있는 것, 토핑을 내 마음대로 넣어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착한 맛이라 청양고추도 좀 썰어주고, 아쉬웠던 양배추도 추가하고, 집에 놀고 있는 소시지도 몇 개 추가해줬어요. 

 

 

물 500ml를 넣고 모든 재료를 다 때려 넣어줍니다. 그리고 중불에서 8-9분 정도 끓여줍니다.

 

 

8-9분 정도 끓이고 나서 치즈를 뿌려주는데, 진짜 치즈 양이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작습니다... 이게 뭐람 대체...!

 

 

집에 피자치즈가 없고, 스트링 치즈가 있어서 두 개정도 찢어서 넣어주었습니다. 

 

 

한번 저어주었는데 뭔가 더 부족해서 하나 더 찢어서 마지막으로 데코(?) 해주었습니다. 집에서 만들어먹는 즉석 엽기떡볶이라니!

 

 

엽떡은 주먹밥이랑, 계란찜이 국룰이죠. 계란찜은 계란 4개에 말 끈 제거해주고, 물 종이컵 반 정도 넣어준 다음 전자레인지로 3-4분 돌려주면 아주 부들부들한 계란찜이 완성됩니다. 

 

 

일단 맛은 엽떡 맛이 나는데, 뭔가 기존 엽떡보다는 단맛이 살짝 더 있는 것 같아요. 구매하기 전에 다른 후기들도 많이 봤는데, 단맛과 매운맛 둘 다 기존 엽떡보다 더 맛이 난다고 하는 말들이 많았어요. 확실히 떡은 금방 한 요리라서 부들부들 쫀득쫀득 맛있었고 토핑을 내 마음대로 넣어서 요리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저의 개인적인 솔직 후기는, 엽떡이 정말 먹고 싶을 때는 배달을 시켜먹을 것 같아요. 밀키트도 맛있긴 한데 묘하게 맛이 다르긴 해요. 기존 엽떡이 단맛이 덜하고, 더 칼칼한 느낌이랄까(?) 

 

꽤 괜찮았던 엽떡 밀키트

재료가 2인분씩 2세트로 소분되어있어서, 맛있게 먹고 나머지를 신선하게(?) 냉동 보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장점인 것 같아요. 나중에도 갓 만든 떡볶이를 먹을 수 있고, 엽떡이 냉동실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뭔가 든든함!! (엽떡 러버..) 토핑도 내가 원하는 데로 조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기존 엽떡이랑 밀키트를 번갈아가며 이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캠핑 갈 때도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한 번 구매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