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맛있게 매운 불오징어 맛집 반딧불 오징어, 매운거 땡길때 딱!

반딧불 오징어가 뭐지?

매운 거 좋아하는 친구랑 저녁 약속이 있어 신당에 맛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요즘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매운 음식이 당겼어요. 참고로 저랑 친구는 불닭은 그냥 라면처럼 먹고 엽떡 오리지널은 매워하면서 잘 먹는 편입니다. 그러다가 반딧불 오징어라고 불고기와 오징어를 매콤한 양념에 볶아서 파는 식당이 있더라고요. 일명 반딧불 오징어! 열심히 검색해본 결과 맛있게 맵고, 맵기 조절도 가능한데 보통맛도 맵다! 길래 바로 가보았습니다. 

 

 

반딧불 오징어
서울 중구 다산로 39길 4 1층
신당역 8번 출구에서 263m
주차장은 매장 앞 2대 가능,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매일 11:30 am - 10pm
평일만 브레이크 타임 3pm - 4:30 pm

 

 

신당역에서 약간 걸어서 도착한 반딧불 오징어! 건물이 약간 허름해 보이지만 내부는 깨끗합니다. 예전에는 곱창집이었고, 중간에 다른 메뉴로 바뀌다가 올해 초부터 매운 오징어 메뉴로 판매하시는 것 같아요. 

 

 

반딧불 오징어 로고가 귀엽네요. 저는 살면서 이번에 반딧불 오징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봤는데, 이게 실제로 있는 이름이더라고요! 사장님께서 그냥 지은 이름인 줄 알았는데 불똥 꼴뚜기라는 작은 오징어과라고 하네요!

 

 

저는 평일 5시쯤 방문했고, 저희가 첫 손님이라 매장 내부를 찍을 수 있었어요. 여기가 줄 서는 식당 프로그램에 곧 방영될 거라고 하던데 저 사진에 바로 보이는 앞치마 옆자리가 박나래 님께서 앉으셨던 자리라고 이모님께서 그러셨어요 :-) 

 

 

물통과 집게, 가위, 컵, 물티슈가 세팅되어있고 물은 보리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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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은 보기 쉽게 한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반딧불 불고기 불 오징어 2인분, 해물 계란탕, 튀김을 시켰고 맵기는 매운맛으로 시켰어요. 이모님께서 엄청 맵다며 진짜 먹을 수 있냐고 하셔서 물어보니 불닭 정도 맛이라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솔직히 불닭이면 안 매운 거 아닌가? 하고 세젤 매운맛으로 시켜보려고 했는데 매운 고춧가루도 따로 있다고 해서 그냥 매운맛으로 시켰습니다. 

 

 

주문을 끝내고 테이블 옆 서랍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세팅했습니다. 

 

 

이모님께서 금방 기본 반찬들을 가져다주셨어요. 기본 반찬은 메추리알, 콩나물 무침, 양배추 피클, 깻잎, 김, 마요네즈입니다. 반찬들은 무난 무난 맛있어요. 

 

 

음식이 나올 때까지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공부하면서 기다렸어요. 끓기 시작하면 오징어와 돼지고기를 자르고, 잘 뒤집고 2-3분 뒤에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비주얼 진짜 미쳤죠...! 돼지고기와 오징어 옆에 푸짐한 미나리와 귀여운 방울토마토까지 진짜 최고예요! 오징어도 가위로 자르기 편하게 칼집이 있어요. 저 선 따라 잘 자르면 될 것 같아요!

 

 

이 날은 저희가 첫 손님이고 다른 손님들이 아직 없어서 이모님께서 잘라주셨어요. (원래는 각자 컷팅!) 이모님께서 정말 친절하시더라고요. 

 

 

맛있게 볶아지고 있을 때 맥주도 한 병 시켰어요. 진짜 센스 있게 얼음잔이라 정말 시원했습니다. 

 

 

깻잎 위에 김을 깔고 오징어와 미나리를 얹여 마요네즈까지 함께 먹어주면 진짜 맛있어요! 아주 맛있게 매운맛..! 저희는 솔직히 매운맛이 살짝 모자라서 약간 아쉬울 찰나!!

 

 

매장 한편에 매운 고춧가루 통이 있어서 가지고 왔어요. 한 3~4스푼 정도 더 넣었는데 뭔가 확 매워지는 맛은 없어서 다음에 올 때는 꼭 세젤 매운맛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 근데 매운맛 매워요! 오해 NoNo) 

 

 

기본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 무침을 같이 넣어줬어요. 양념을 쫙 머금은 콩나물은 진리죠? 같이 싹싹 비벼서 먹어주었습니다. 

 

 

해물 계란탕이 나왔어요. 오기 전에 리뷰에서는 위에 해산물이 가득 있었는데 계란으로 덮여있네요. 

 

 

해물 계란탕 안에는 작은 게, 새우, 문어가 있었어요. 아주 많은 건 아니었지만 해물이 들어가서 그런지 아주 시원한 계란찜이었어요. 매운 거 먹을 때 꼭 같이 먹어줘야 하는 계란찜!

 

 

이건 튀김인데 정말 갓 튀긴 튀김이더라고요. (혓바닥 주의) 금방 튀긴 튀김은 사실 다 맛있어요 :) 같이 나온 간장은 안 찍어먹고, 양념이랑 찍어먹었는데 궁합이 최고예요! 튀김은 호래기, 돼지고기, 오징어 알입니다. 근데 새우튀김도 있었어요!! 호래기 안에 뭔가 찐득찐득한 액체 같은 게 있는데 약간 호불호가 있을 것 같지만 갓 튀긴 튀김이라 진짜 맛있었어요!

 

 

거의 다 먹어갈 즈음에 면사리를 추가했습니다. 근데 면이 참 특이했어요. 겉으로 볼 때 감자면 같기도 하고 메밀면 같기도 해서 솔직히 뜨거운 불에 볶으면 녹을 줄 알았는데 이게 볶으면 볶을수록 쫀득해지더라고요. 

 

 

쫄면 같은 건 계속 볶아주면 눌러서 흐물흐물해지는데 이건 더 탱탱해져서 맛있었어요. 메뉴판에 손 반죽하여 즉석에서 뽑은 면이라고 되어있는데 오! 정말 괜찮았습니다. 여기서 매운 고춧가루를 네 스푼 더 넣었더니 확실히 맵긴 하더라고요 ^^; 

 

줄 서는 식당 반딧불 오징어

서울에 은근히 매운 오징어 식당이 없는데 드디어 찾았어요! 저는 다음에 오게 된다면 세젤 매운맛을 시킬 것 같긴 하지만 맛있게 맵더라고요. 그리고 매운 고춧가루가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메뉴판에 보시면 주중 오후 5시, 주말 3시까지 오시면 즉석 면사리와 무말랭이 김치볶음밥을 1회 무료로 드린다 고하니 참고하세요:) 줄 서는 식당 방송이 방영이 되면 웨이팅이 분명 심해지겠죠? 매운 게 당길 때 딱이니 반딧불 오징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