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에 초대형 카페가?
제가 사는 곳 근처 (근처는 아니지만..)에 초대형 카페가 요즘 인기 있다는 소식을 듣고 주말에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직장 동료가 요즘 입소문으로 핫하다고 하더라고요. 비가 오긴 했지만 비 오는 날 카페에서 노트북 끄적끄적하는 걸 좋아해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다녀왔습니다. 보통 이런 초대형 카페는 서울 근교로 나가야 갈 수 있는데, 여기는 지하철 타고도 충분히 올 수 있는 거리여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하이 그라운드 제빵소
서울 강북구 삼양로 181길 161
북한산 우이 역 1번 출구에서 951m
매일 10am - 10pm
last order 9pm
추자 가능, 제로 페이 가능
집에서 대충 도보거리를 찍고 나왔는데 북한산 우이 역에서 17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고 되어 있길래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우이신설선이 약간 낯설죠? 2호선&1호선 신설동, 6호선 보문, 4호선 성신여대 입구에서 환승 가능하답니다. 신설선을 타고 쭉~ 종착역 북한산 우이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비가 꽤 많이 오던 날이라 습하고 좀 힘들었어요. 그냥 일반 평지가 아니라 그 백숙 먹으러 가는 길 아시죠..? 그런 길을 걸어가야 해서 올라가면서 얼마나 후회했는지...! 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닌데 비가 와서 양방향 차들 + 우산 + 비 = 대환장 파티! 다음엔 무조건 차 타고 오는 걸로... 택시도 많이 올라오니 참고하세요:)
그렇게 어렵게 도착한 하이 그라운드 제빵소! 대형 베이커리 카페답게 정말 컸어요. 팔당이나 하남 같은 곳에 볼법한 매장의 크기였어요.
저희는 주말 일요일 1시 정도 (심지어 비 많이 옴) 방문했는데, 사람이 사람이! 입구부터 들어가기 힘들었어요. 여긴 매장 1층 모습입니다.
1층 매장에는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곳과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하이 그라운드 제빵소 음료 메뉴
음료 가격대는 역시나 싸진 않습니다. 티 종류가 hot밖에는 안된다는 게 조금 아쉬웠어요. 이곳은 A, B, C, D 동으로 나뉘는데 잘 안 보여서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근데 너무 넓어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A - 입구, 테라스, 베이커리 카페, 루프탑, 노 키즈존
B - 베이커리 공장, 계산대, 베이커리 카페, 테라스, 루프탑, 노 키즈존
C - 갤러리, 사무실, 베이커리 카페, 스몰웨딩, 테라스
D - 주차장
빵 옆에 트레이와 유산지가 있습니다. 빵을 고르러 가볼까요? (메뉴 많음 주의!)
베이커리 메뉴
쌀쉬폰 6,500원, 크림치즈 마늘빵 5,500원
치즈 퐁듀 5,500원 대파 피자 바케트 6,500원
북한산 솔방울 빵 5,500원 ( 북한산의 푸른 소나무에 솔방울을 형상화하여 만든 하이 그라운드 시그니처 빵! 초콜릿과 과자로 바삭한 식감이 나고, 우유 버터와 라즈베리 쨈을 이용하여 새로운 맛을 담았다고 합니다. ) 홍국 슈크림빵 5,500원 ( 쌀을 증기로 가열한 후 붉은빛을 띠는 누룩곰팡이로 30일가량 발효 건조한 우리 쌀인 시그니처 빵!)
카야 버터 크로와상 5,800원 파이 만쥬 2,600원 (파이 만쥬는 선물용으로도 판매하네요.)
뺑오카카오 6,500원 뺑 오 쇼콜라 5,000원 - 입이 만신창이 될 것 같아서 깔끔하게 포기합니다..!
크림 몽블랑 8,500원 팡도르 6,300원
국산 팥빵 2,500원 크로와상 4,800원
크로핀 4,500원 밤 페스츄리 6,800원
녹차 비스킷 찰빵 4,200원 나폴리 치즈빵 3,500원
공주 밤빵 6,800원 명란 바케트 5,800원
단호박 빵 5,800원 단팥 도넛 2,800원
먹물 크런치 6,500원 어니언 베이글 6,000원
우유케이크 7,000원 블루베리 가득 7,800원 망고 크림치즈 7,800원 구아 나라 가나슈 7,800원
케이크 너무 이쁘지 않나요?! 가격은 있지만 너무 예뻐요!
클래식 쇼콜라 7,500원 홍국 크림 카스텔라 7,000원 크림 쿠키슈 4,500원 순우유 롤 조각 4,000원
오레오 초코 범벅 7,500원
과일 타르트 7,500원 쇼콜라 타르트 7,000원 치즈 타르트 7,000원 바니린타르트 7,500원 레드벨벳 7,500원
티라미슈 7,500원 당근케이크 7,500원
랑 그레샤 6,800원 아몬드 샤블레 6,800원
구움 과자세트 ( 5개 이상 구매 시 포장 ) 휘낭쉬에, 쁘띠앙 쇼콜라, 쁘띠 마롱, 잔두야 - 각각 2,800 원
계산대 옆에 포크와 나이프를 셀프로 챙겨갈 수 있어요. 저희는 크림치즈 마늘빵, 대파 피자 바게트, 딸기 라테를 시켜 C동으로 왔습니다. ( C동으로 과연 잘 찾아갈 수 있을까..)
빵이 있는 건물 2층을 B동이라고 하는데 엄청 넓죠? 창가에도 다 테이블이어서 앉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아주 넓은 테이블도 많아요. 그래서 가족 단위로 오시는 분들이 엄청 많았답니다.
2층 B동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C동 가는 길이 있습니다. B동도 좋긴 했지만 너무 시끄러워서 C동으로 피신!
C동에 매장 모습인데 이렇게 큰 곳도 있고 각각 방 형식으로 또 자리가 많아요.
룸은 아닌데 이렇게 각각 방(?)이 있더라고요. 테이블이 꽤 많아서 원하는 곳 앉으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큰 창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은 워낙 넓어서 자리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저희가 구매한 빵과 음료를 들고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총 18,500원이 나왔어요! 빵은 맛있었습니다 :) 대파가 중간중간 씹히는 게 맛있더라고요 :)
먹고 남은 빵이 있으면 여기서 자율적으로 포장해갈 수 있는 테이블도 있습니다. 옆에 정수기도 있네요!
서울에도 초대형 카페가 있다니!
초대형 카페를 지하철을 타고 올 수 있는 게 참 매력적이었어요. 다만.... 다음에는 주말에는 방문 안 하고 평일에 오고 싶은 마음. 왜냐면 너-무 시끄러워요! 저희는 반납대 근처에 앉아 그런지 접시 같은걸 올리는 기계가 공사장 소리만큼 쿵쿵 거리더라고요. 가족끼리 많이 오다 보니 소리 지르는 아이들, 뭐 때문에 화났는지 모르겠지만 악쓰면서 대화하시는 어르신분들.. 등등등 하튼 약간 대환장 파티였어요. 그래도 한 4시 정도 되니까 사람들도 많이 빠지고 나쁘지 않긴 했습니다. 그리고 빵은 맛있긴 했지만 솔직히 굳이 찾아와서 먹을 정도는 아니고.. 총평을 하자면 가끔 기분 전환하러 오는 카페 정도?! 멀리 나가는 게 부담스럽다면 한 번쯤 오셔서 커피 한잔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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