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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그

노포 감자탕 맛집 돈암동 태조감자국 포장 후기

by 서르지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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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특히 감자탕이 더 끌렸는데요~~ 원래는 체인점이나 이렇게 시켜먹었었는데 회사 근처에 감자탕 맛집이 있다고 해서 퇴근길에 포장해봤습니다. 여기는 감자탕 노포 집이라고 불릴 만큼 굉장히 오래된 식당입니다. 찾아보니 1958년부터..? 3대째 이어지고 있대요. 노포 집은 아무래도 허름하고 특유의 약간 비위생적인(?) 느낌이 있는데 여기는 리모델링으로 식당도 엄청 깨끗하다고 하더라고요.

 

성신여대 돈담동 태조감자국

성신여대 돈담동 태조감자국
서울 성북구 보문로 34길 43세학빌딩
성신여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306m
매일 10am - 11pm ( 브레이크 타임 3pm-4:30 pm)
*현재는 코로나로 9pm까지 영업
단체석, 포장, 배달 가능 (주차는 힘들어요..!)

 

원래는 더 일찍 방문하려고 했었는데 3시에서 4시 반 사이가 브레이크 타임이더라고요. 한 5시 정도에 방문했습니다. 맛집인 만큼 벌써부터 3~4팀 정도 매장에서 식사 중이셨어요. 현재 2022년 2월 9일 기준으로 매장 이용은 9시까지, 최대 접종자 6명까지 홀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성신여대에서도 가까워요. 대신 주차는 조금 힘들어 보이는데 대중교통이 훨씬 편할 것 같습니다.

 

성신여대 태조감자국 매장1

 

매장은 넓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깨끗했어요. 테이블마다 투명 칸막이도 있고! 아무래도 전통이 있는 식당만큼 벽에는 태조감자국의 역사(?) 같은 사진이 많이 걸려있었습니다. 짱! 그리고 이곳은 백 년 가게로 선정되었는데,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점포 중에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인증받은 곳이라고도 하네요. 노포 인증이죠?

 

성신여대 태조 감자국 매장2

 

원산지는 고춧가루 일부만 빼고 다 국산입니다. 얼마나 유명하면 저 음료 냉장고 위에 밀키트 보이시나요? 밀키트도 요즘 판매하더라고요. 피코크에서 나오는 제품인데 7900원 정도 하고, 할인도 가끔 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지인이 먹어봤는데 밀키트 제품이어도 고기도 엄청 실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한 번 구매해봐야겠어요.

 

 

태조 감자국 메뉴판

 

메뉴입니다. 메뉴가 특이하죠? 찾아보니 좋~다, 최고다, 무진장, 혹시나 순으로 2인분, 3인분,3.5인분, 4인분 정도의 양이라고 하네요. 저는 고민하다가 남편이랑 둘이 먹을 거긴 하지만 고기 많이 먹자! 해서 무진장으로 포장 주문을 했습니다. 

 

돈암동 태조감자국 포장

 

도착하기 10분 전에 전화로 주문하니 도착했을 때는 포장이 완료됐어요. 같이 일하는 동료 선생님도 포장한다고 해서 왔는데 딱 봐도 왼쪽이 무진장, 오른쪽이 최고다! 사이즈네요.

 

성신여대 태조 감자국 포장 구성

 

무진장 사이즈는 정말 무진장 무거웠어요... 저 용기가 제 손바닥 높이만큼 컸는데 맛있게 먹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집에 끙끙거리면서 왔네요. 감자탕이랑, 겨자소스, 깍두기, 추가 양념장, 야채, 사리 약간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성신여대 태조감자국 반찬 구성

 

겨자소스는 넉넉히 세 통이나 해주셨네요.라고 적으려고 했는데 무진장이 3인분이라서 그런가 봐요....! 히히 사리는 떡사리, 수제비, 당면이 있었습니다. 

 

성신여대 태조감자탕

 

뚜껑을 살짝 열어봤는데 구수한 냄새가 입맛을 확 당기더라고요. 국물도 국물이지만 고기도 많아 보였습니다. 

 

 

친절하게 맛있게 먹는 방법도 있네요. 기본양념과 간이 다 맞춰있어서 추가 양념장은 처음부터 넣지 말고 간을 보고 넣으라고 되어있네요. 

 

집에서 태조감자탕 끓여먹기

 

짜잔! 집에서 제일 큰 볶음팬을 가지고 왔는데 넘쳐흘렀어요..! 고기도 엄청 많고 야채도 정말 많이 주셔서 야채는 반 정도밖에 넣지 못했어요. 한 20분 정도 팔팔 끓이니 금방 익었고, 추가 양념은 안 하고 청양고추만 몇 개 썰어 넣었습니다. 

 

성신여대 태조 감자탕

 

조금 먹다가 중간에 찍었네요; 진짜 배고팠거든요..! 맛은 정말 맛있어요. 고기도 엄청 부드럽고 양도 엄청 많고! 무엇보다 국물이 정말 구수하다고 해야 되나? 정말 맛있었습니다. 남편이랑 국물 먹을 때 크~ 하면서 얼마나 시끄럽게 먹었던지! 

 

태조 감자탕 고기

 

앞접시로 덜어내다가 뼈가 바스러지긴 했는데, 저게 뼈 한 개예요. 살도 엄청 많죠? 크기도 엄청 커서 앞접시가 완벽하게 담아내질 못하네요..! 겨자소스에 찍어먹으면 최고입니다! 사실 무진장 사이즈라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오늘은 감자탕으로 끝내버려야겠다! 하면 두 명도 가능하더라고요. 저희는 볶음밥은 주문하지 않았지만, 집에서 김치 썰고, 밥넣어서 만들어 먹었습니다. 

 

태조 감자탕 볶음밥

 

이것도 좀 먹다가 부랴부랴 사진 찍었는데 어휴 감자탕 볶음밥은 말해서 뭐해요. 진짜 맛있습니다. 김치 조금 썰고, 깍두기를 다져서 넣었더니 더 맛있네요. 그리고 마지막 최고 중요한 김가루랑 참기름! 맛은 그냥 끝났습니다.

 

먹어봤던 감자탕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물론 다른 감자탕 집도 맛있긴 하지만 뭐랄까 태조 감자탕은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한 맛이 제일 많이 났어요. 가격도 다른 곳보다 저렴하고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안심도 되고, 가성비도 최고였습니다. 다음에는 매장에서 먹고 싶네요. 계속 팔팔 끓여가며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 라면 사리도 넣어서 먹고 싶습니다. 완전 재방문의사 10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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