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로그

여의도 맛집 돼지국밥과 밀면이 맛있는 단디만 (feat 미니수육까지 맛있어요)

by 서르지 2022. 1. 13.
반응형

깔끔한 국물이 맛있는 돼지국밥과 새콤한 비빔밀면!

때는 크리스마스이브! 스파이더맨을 보고 여의도 더 현대 백화점을 들릴 겸해서 여의도에서 맛집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날씨도 춥기도 하고 여의도는 워낙에 맛집이 많아서 제일 먼저 생각난 건 국밥! 근데 깔끔함을 곁들인...! 그런 국물이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여의도는 정말 국밥세권 정말 많음..) 이름이 특이해서 끌렸고, 평점이 높은데 다들 깔끔한 국물이 맛있다고 해서 오늘은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여의도 맛집 단디만 돼지국밥

 

여의도 단디만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6길 33
여의도 5번 출구에서 295m
여의도 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 
영업시간: 토요일(휴무) 제외 10:40am - 10pm (2:30 pm-4:30 pm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은 10:40 am - 3pm까지

 

여의도 백화점 입구

 

이런 글씨체를 가지고있는(?) 건물이 참 오랜만인 것 같아요. 뭔가 예스럽고, 미도파, 건영옴니백화점, 까르푸 이런 거 생각도 나고요>. < (나이 무슨 일) 여의도 백화점 건물 오른쪽으로 가시면 내려가는 계단이 바로 보입니다. 그쪽으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여의도 백화점 지하상가 안내도

 

이렇게 내려오면 여의도 백화점 지하1층에 자리 잡고 있는 음식점들이 보입니다. 사실 여기서 먹고 싶은 게 참 많았어요. 진주집은 정말 유명한 곳이고, 장수 메밀 제면 이곳도 평이 엄청 좋더라고요. 역시 여의도 답게 직장인들 점심을 책임지는 곳이나 보니 밥집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단디만 앞 돼지국밥 유래

 

단디만 매장앞에 돼지국밥의 유래(?)가 있네요. 요약하자면 1.4 후퇴 때 피난민들이 미군부대에서 나온 돼지뼈로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애환이 담긴 음식으로 이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돼지국밥도 부대찌개와 비슷한 유래가 있었다는 게 신기하네요. 단디만은 부산식 사투리 '단디 해라!'의 뜻으로 야무지게 잘 말은 가마솥 돼지국밥을 뜻하는 말인가 봅니다. 뭔가 단디 만들었을 것 같죠?

 

단디만 입구

 

이 날은 크리스마스 이브기도 했고, 어정쩡한 1시 40분정도 먹으러 가서 사람이 몇 명 없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아서 11:30 am - 12:30pm에는 예약도 따로 안 받는다고 네이버에 적혀있더라고요. 단. 11시 30분에 전원 착석을 할 경우에는 예약을 받는다고 합니다. 

 

단디만 내부

 

아무도 없어서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브레이크 타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모님께서 천천히 먹으라며 너무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습니다:-) 티비도 굉장히 크네요. 뭔가 직장인 맛집 다워요ㅎㅎ

 

여의도 단디만 메뉴

여의도 단디만 메뉴

 

국밥이나 밀면이 8천원 정도 하니 가격이 참 착하죠? 삼겹살이나 항정살, 목살도 구워 먹을 수 있었어요. 저희는 이날 국물이 너무 먹고 싶어서 돼지국밥 + 미니 수육 세트와 비빔밀면을 시켰습니다. 돼지국밥은 맵기 조절도 돼요! 매운 거 좋아하는 저는 매운맛을 먹고 싶었지만 전날 엽떡을 먹어서 기본 맛으로 시키기로 했습니다:) 

 

단디만 기본 반찬 세팅

 

기본 세팅입니다. 부추, 절인무, 깍두기, 된장, 새우젓, 김치와 국밥 양념장이 있습니다. 수저 밑에도 깔 수 있는 종이가 있어서 좋았어요. 김치도 양념에 정말 잘 익은 김치라서 얼른 밥 말아서 같이 먹고 싶네요 :) 

 

단디만 밀면과 돼지국밥

 

한 5분정도 기다렸나요? 금방 나왔습니다. 아마 점심시간에는 더 빠를 것 같아요. 비빔밀면도 싹싹 비비고 먹을 준비를 합니다. 

 

단디만 돼지국밥

 

아... 정말 부산 따로 안 가도 됩니다! 정말 맛있어요ㅠㅠ 국물도 진짜 깔끔해서 서울에서 부산식 돼지국밥은 정말 여기 손에 꼽을 것 같아요! 부산여행 갈 때마다 돼지국밥 꼭 먹는데 개인적으로 부산보다 더 맛있었어요. ( 맛없는 곳 갔을 수도..) 그리고 제가 가는 부산 돼지국밥집은 국밥이 다 미지근했어요ㅠㅠ...! 그래서 부산 돼지국밥은 그냥 쏘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깔끔한 돼지국밥!! 최고!

 

단디만 미니수육 세팅

 

저희는 돼지국밥 + 미니 수육 세트를 시켰기 때문에 수육이 조금 나왔습니다. 미니 수육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먹으라며 저렇게 미니 화로를 켜주셔서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따뜻하게 끝까지 먹을 수 있었어요! 수육은 비린내 1도 안나고 부들부들 정말 맛있어요ㅠㅠ 그냥 여기 최고!!

 

단디만 미니수육

 

비계와 살이 적절하게 있는 미니 수육입니다. 근데 미니라고 하지만 꽤 실하지 않나요? 진짜 부들부들 맛있어요ㅠㅠ 쌈장에 찍어먹으면 최고...! 

 

 

비빔밀면 입니다! 저는 부산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밀면 집이 가야밀면이었는데 여기가 가야밀면이 적혀 있더라고요? 왠지 맛있을 것 같더니 정말 맛있어요ㅠㅠ... 새콤하면서 고소하고 한 그릇 더 먹고 싶었습니다.

 

 

비빈 컷도 빠질 수 없죠. 오이와 절인 무, 삶은 계란, 고기도 있었습니다. 비비니까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더 나네요. 글 쓰고 있는 중에도 침이 꼴깍 넘어가요ㅠㅠ.... 

 

 

서울에서 부산식 돼지국밥은 여기가 최고!

수육이랑 밀면이랑 싸먹기도 하고, 국밥 소면에 싸 먹기도 하고, 밥 말아서 김치랑 먹기도 하고 무튼 순삭 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말도 별로 안 하고 먹었어요. 단디만에 지분 X, 내돈내산인데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ㅠㅠ! 미니 수육이 미니 화로에 나오는 것도 좋았고, 원래 이렇게 회전율이 빠른 곳은 이모님들이 좀 무서운데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돼지국밥 먹고 싶을 때마다 여기 단디만이 생각날 것 같아요. 정말 단디 잘 만드셨어요. 크리스마스이브에 아주 최고의 식사였습니다. 단디만 최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