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대란 gs 편의점 박재범 원소주 스피릿 구매 후기 & 재고 확인

어른계의 포켓못빵인 원소주 

원수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꼭 한번 먹고 싶었던 원소주! 매번 재고 확인을 했지만 핸드폰에서도 재고 있음을 단 한 번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대체 어떻게 하면 살 수 있는 거지 하던 찰나!! 친한 선생님의 도움으로 드디어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매번 재고 없음만 보다가 이제는 물량이 풀릴 때까지 기다려야겠다 했는데!! 아침 출근길부터 열 일하는 우리 선생님  쏘스윗♥ 원래 매번 줄 서서 구매하는데 이날은 비 예보가 있었고, 학생들 방학이라 우연히 쉽게 구했다고 해요. 

 

 

드디어 손에 들어온 원소주!! 소주가 이렇게 고급져도 되는 겁니까!? 병 자체도 예뻐서 빈병이 당근에서 거래가 된다고 해요.

 

 

홀로그램부터 로고까지 멋있는 디자인!  '원'이라는 이름은 하나(one)와 승리(won)와 소망(want)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want 하는 걸 won 하고 only one이 되자!!! 디자인은 태극기 건곤감리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하는데 자세히 보면 정말 건곤감리!! 너무 멋있네요 :) 

 

원소주 재고 확인 방법

 

먼저 앱스토어에서 나만의 냉장고 (gs25)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줍니다. 

 

 

카테고리를 gs25 편의점으로 맞춰주면 크게 상품 재고 확인 서비스가 뜨는데 이 창을 클릭하면 됩니다. 

 

 

현재 위치, 매장명, 지역별로 설정할 수 있는데 지역별로 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가까운(?) 거리가 쫙 뜨는데 ( 옆에 m까지 나오는 친절함..) 물론 다 재고 없음 입니다. 애플리케이션 안에서도 재고 있음으로 본적 한 번도 없는데 대체 어떻게 구한 거지 신기하네요. 

 

 

원소주는 김희준 CCO가 "왜 우리나라의 전통주는 세계에서 인기가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대요. 아무리 해외여행을 가서 한국에도 좋은 술이 많다고 얘기해도 사람들이 몰라 답답하던 찰나 박재범 님이 한국 소주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여 연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원소주는 약간 막걸리 향이 나더라고요! 이것이 바로 쌀의 향을 느끼는 거라고 합니다. 증류식 소주는 쌀, 보리, 고구마 등 재료를 발효시킨 다음 이를 증류시켜 만드는데 이때 재료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고 보통 20도 이상으로 도수가 높다고 합니다. 

 

 

편의점 원소주 스피릿
도수: 24% 
원재료명: 정제수, 증류원액 (쌀- 국내산 100%) 
가격: 12,900원 

도수를 확인하니 원소주 스피릿은 24%로 꽤 높은 편이네요. 증류식 술은 도수가 높을수록 맛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역시 저렴하지 않아서 절대로 부어라 마셔라 하다간 거덜 날 수도 있어요 :) 

 

 

반면 초록병 소주는 주정에 감미료를 넣고 희석하는데 희석식 소주에는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자라는 카사바 식물 뿌리에서 추출한 식용 녹말 타피오카를 많이 쓴다고 합니다. 쌀이 귀했던 시절 쌀로 술을 빚는다는 거 자체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저렴한 희석식 소주가 먼저 빠르게 대중화됐다고 하네요. 

 

 

뭔가 전통주(?)를 먹을 때 한식과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참나물 묵무침과, 오돌뼈 주먹밥, 김치말이 순두부 묵밥, 라면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아직 금요일도 아닌데 빨리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무리했네요 :-) 

 

▼원소주와 함께 잘 어울리는 순두부 묵밥 레시피▼

나혼자 산다 박나래 김치말이 순두부 묵밥 레시피 다이어트 식으로 최고

 

 

작년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산 술잔인데 귀여워서 꺼내보았어요. 약간 막걸리 같기도 하고 사캐 같은 향이 납니다. 

 

 

짠~~ 도 해주고 마셔보니 오우!! 진짜 도수가 높은 술이에요. 참고로 남편은 모임이나 회식 때만 술을 먹고 찾지는 않는 편이고, 저는 맨날 '술 먹자, 술 먹으러 가자' 하고 까불지만 정작 한잔만 마시면 홍익인간 되는 사람입니다:)  

 

 

되게 깔끔한 술이에요. 비교하기가 그렇지만 정종 같은 소주? 사케 같은 소주라고 해야 할까요? 고량주 약한 버전? 하튼 그랬어요. 저는 정~~ 말 많이 마셨다고 생각했는데 마시고 나니 소주 반 잔 마셨더라고요 :) 홀짝홀짝 마셔서 그런가 봐요.. :)

 

 

gs편의점에 화, 목, 토요일 점포별로 4병씩 입고되네요. 원소주 자사몰에서도 판매가 됐었는데 현재는 진행 안 하고 있다니 착오 없으시길 바라고, 오는 9월 1일 원소주 오리지널을 비롯한 다양한 굿즈들도 나온다고 하니 구매해봐야겠어요! 

 

 

저희 부부 둘 다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뭔가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특별한 날에는 구매해보고 싶었어요. 정말 고급진 전통주 같은 느낌이었고 술병도 예뻐서 신경 쓴 느낌이 나더라고요 :) 김희준 CCO 님의 인터뷰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코로나 이후 술 문화도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과 딱 좋을 때까지만 즐기고, 술을 즐기는 문화가 형성되어가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가격은 비싸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특별한 날에 특별한 술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얼른 물량이 마구마구 풀려서 많은 분들이 접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