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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그

떠오르는 부산 맛집 부산역 근처 신발원 (웨이팅 부터 포장까지 리얼후기)

by 서르지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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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먹으러 웨이팅을 한다고?!

요즘 떠오르는 부산 맛집이 있다고 추천받아 온 신발원!(이미 뜬 맛집인가요..?) 옛날에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잘 몰랐습니다. 무 떡볶이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만두가 얼마나 맛있으면 그럴까? 하는 약간의 의심과 함께 가보았습니다. 

 

신발원 간판
사진으로만 봐도 느껴지는 웨이팅 지옥...

신발원
부산 동구 대영로 243번 길 62
부산역 5번 출구에서 92m 
초량동 차이나타운 상해거리 화교학교 앞
11am - 8pm (매주 화요일 휴무)
포장 가능

부산역 차이나타운 분위기

 

부산역에 차이나타운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들어봤는데...! 부산역이랑 정말 가까워서 저희는 여행 마지막 날인 일요일 저녁 6시 반 정도 방문했습니다. 차이나 타운에 들어서는 순간 생각보다 한산하네? 하고 걸어갔는데, 웬걸... 골목을 꺾자마자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다 신발원 웨이팅 하는 손님들이었답니다..?!

 

신발원 웨이팅 의자

 

이렇게 신발원이라는 이름표가 붙여있는 의자가 많지는 않고 몇 개 있어요. 앉아서 웨이팅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서있는 분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신발원 백년가게 인증

 

1951년부터 생겼나 봅니다. 떠오르는 부산 맛집이 아니라 이미 맛집이었던 걸로 수정해야 될 것 같아요. 공식적으로(?) 맛집으로 인정받는 백 년 가게 액자도 있네요.

 

신발원 테이블링 예약

 

가게 앞에는 이렇게 테이블링으로 예약할 수 있는 기계가 놓여있습니다. 현장에서 이 기계로만 대기 등록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현재 대기 22팀.... 이라니! 저 기보시면 포장 손님과 식사하고 갈 손님의 예약 법이 다릅니다. 포장 손님은 대기 등록하지 않고, 홀 안으로 들어와서 바로 예약하면 되고, 홀을 이용하 시 분은 등록을 하시면 됩니다. 

 

신발원 메뉴와 신메뉴 광고

 

식사메뉴는 역시 만두 맛집답게 만두가 주를 이룹니다. 신메뉴인 마라만두와 매운 만두도 있네요. (남편 맵 찔이라 엄두도 못 낸 건 쫌.. 아쉽?)

 

신발원 메뉴판

 

이렇게 그림으로 깔끔하게 나와있는 메뉴판도 있습니다. 저희는 군만두도 먹고 싶었는데 이미 갔을 때 매진이었어요. 그래서 고기만두와 찐 교자를 시켰습니다. 

 

신발원 포장 대기 줄

 

포장하시는 손님을 대기 줄입니다.  가게가 작고 좀 비좁아서 한 팀씩 포장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주문만 하면 금방금방 빠져서 포장 줄은 짧습니다. 참고로 포장 번호는 핸드폰 뒷자리를 불러주십니다. 

 

신발원 가게 내부

 

정말 다닥다닥 붙어있는 가게라서 내부를 찍지는 못했지만 안에서도 메뉴판과 만두통이 보이네요. 

 

백종원의 3대천왕 신발원

 

남편이 포장 주문하면서 구경한 백종원의 3대 천왕 명패(?!)와 각종 맛집 인증 액자들이 있네요. 

 

신발원 신관 외부 모습

 

여긴 바로 옆에 붙어있는 신관인데, 정말 깔끔하지 않나요? 처음엔 신발원에서 카페 낸 줄 알았어요...! 만두집과 커피가 어울리나..? 이러고 있었는데 신관이라니. 바로 옆 본점에서 예약하시면 되고, 그냥 랜덤으로 신관으로 배정되는 것 같았습니다. 

 

신발원 포장 인증샷

 

차이나타운 간판과 함께 찍은 신발원 만두 인증샷! 한 20분 정도 기다렸을까요? 핸드폰 뒷자리 번호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포장도 참 정성스럽게 포장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이때 기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기차 안에서 먹을까 하다가 아무리 음식을 허용한다 하지만 만두 냄새가 많이 날 것 같아서 밖에서 먹고 들어갔습니다. 

 

신발원 포장용 간장소스, 단무지

 

소스도 알뜰살뜰 잘 챙겨주셨어요. 빠질 수 없는 단무지와 매콤소스(?), 간장소스가 있습니다. 

 

신발원 고기만두

 

이 만두는 고기만두입니다. 포장지 윗면에는 이렇게 데워 드세요!라는 설명서도 있네요. 찜기, 에어 프라이기, 프라이팬, 전자레인지 각종 방법들을 친절하게 적어놓았습니다. 

 

 

이건 찐만두! 고기만두와 마찬가지로 맛있게 데워먹는 방법이 적혀있습니다. 사실 저는 찐만두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밀가루가 너무 두툼해서 퍽퍽한 빵 먹는 것 같은 기분이 싫어서 잘 안 찾게 됐는데, 후기들 보니까 군만두보다 찐만두를 꼭 먹어봐야 된다는 후기들이 있어서 도전해보았습니다. 

 

신발원 고기만두 속안

 

고기만두 소는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었습니다. 첫맛은 오! 고기만두다? 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고기의 풍미가 많이 느껴져서 맛있었습니다. 감칠맛도 있고 만두 피도 정말 부드럽고.. 하튼 너무 맛있음!!

 

신발원 찐만두 속

 

찐만두 단면입니다. 정말 찐만두 최고예요..! 피가 딱히 엄청 얇은 것도 아닌데 진짜 부드럽고 쫀득쫀득하고 하튼 제가 먹었던 찐만두 중에 제일 맛있었답니다. 

 

다음에 가면 종류별로 다 먹어야지!

만두가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겠어했지만 이만큼 맛있었습니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찐만두 식감은 정말 잊지 못할 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웨이팅 하면서까지 포장했던 노력이 아깝지 않았답니다. 매운 거 좋아하는 저는 다음에는 매운 만두도 먹고 싶어요. 기차 시간 15분 남겨놓고 밖에서 허겁지겁 먹으면서도 맛있다고 얼마나 많이 말했는지 :-) 밀면, 떡볶이, 비빔당면 등등 부산하면 떠오르는 음식들 말고 만두가 이렇게 맛있는 집을 알게 돼서 좋았답니다. 부산 가실 일 있으면 한번 들려보시는 거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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