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라멘 대회에서 1등 한 마제 소바라고?
혜화에 꼭 오면 먹어야된다는 칸다 소바! 포스팅하기 전에도 워낙 유명하고 맛있어서 남편이랑 자주 갔었는데 이제야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갈 때마다 나름 머리 써서 웨이팅 안 하려고 갔지만 매번 웨이팅 하는 현실..! 그만큼 인기 있고 맛집이라서 그렇지 않을까요?
혜화 칸다소바
서울 종로구 대학로 131-1
혜화역 1번 출구에서 71m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해야 함
매일 11:30 am - 9:30 pm( Last order 3pm,9pm)
Break time 3:30 pm - 5pm
혜화역 4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마로니에 공원 맞은편에 있습니다.
대로변에 있긴 한데 조금 들어가 있어서 다른 세계(?)에 온 느낌입니다. 원래는 이 길 전부 웨이팅 줄이여야 되는데 애매하게 2:30 pm 정도 가서 그런지 줄이 없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없는 줄 알았습니다.)
혜화 칸다 소바 메뉴
메뉴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마제 소바 1만 원, 아부라 소바 1만원, 돼지껍데기 아부라소바 1만3천원, 생트러플 백합 시오라멘 1만 7천원, 트러플 백합 시오라멘 1만 1천원, 레드락 생맥주 4천원, 음료 2천원입니다. 전에 갔을 때는 따뜻한 요리가 없었는데 겨울 한정으로 신메뉴가 나온 것 같았습니다. 웨이팅 하기전에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교환권이 나오는데 그 종이 교환권을 직원한테 주면 이제부터 웨이팅 본격 시작입니다...! 저희는 마제소바와 돼지껍데기 아부라 소바, 레드락을 시켰습니다.
입구가 일본 같아요. 11월 중순부터 3월까지 시오라멘을 판다고 나와있네요. 날씨가 더 추워지면 라멘 먹으러 한번 와야겠어요. 웨이팅이 없는 줄 알았지만 홀은 이미 만석이었고 키오스크로 주문한다고 안에서 줄 서 있는 분들이 계셨어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안에서는 못 기다려서 밖에서 기다렸는데 조금 춥긴 했어요ㅠㅠ 그래도 10분 정도 기다리니까 자리가 났습니다. 라스트 오더 시간이 다가오길래 먹는 사람들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내가 생각하는 건 남의 머리에도 있다는 거... 이 후로도 웨이팅 줄이 더 어마어마했어요.
저희는 바 형식으로 되어있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선반에는 생강절임? 과 다시마 식초, 고추기름, 양념장, 물이 놓여있었고 식사가 끝나면 직원분께서 바로 소독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이렇게 쭉 일렬로 되어있어요, 이렇게 2인석도 있지만 혼밥용 자리도 있어서 혼자 오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내부는 그렇게 자리가 많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바 형식으로 되어있는 곳과 4인석 네 테이블 정도? 그래도 회전율이 느린 편은 아니라 기다릴만해요. 4인석 테이블 말고는 겨울이다 보니까 겉옷과 가방 놓을 자리가 조금 협소하긴 했지만 벽면에 코트를 걸어놓을 수 있고, 주변 의자에 잠시 놓아도 된다고 안내해주십니다.
마제 소바와 아부라 소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정독하면서 기다려요. 이제는 너무 많이 와서 안 봐도 되지만 이 글을 읽다 보면 음식이 금방 나온답니다. 여기서 꼭 알아야 하는 사실은 면을 다 먹고 나서 서비스 밥을 주문하고 비벼먹어야 되는 것 밑줄 쫙해야 합니다.
이미 음식 접수한 지 조금 지난 터라 얼마 안 기다리고 레드락과 마제 소바, 돼지껍데기 아부라소바가 나왔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비쥬얼이 굉장히 자극적입니다! >.< 정말 맛있는 색깔이에요. 벌써부터 군침이 돕니다.
돼지껍데기 아부라 소바를 시키면 돼지껍데기를 잘라먹으라고 집게와 가위를 주시는데 취향 것 한 입 크기로 잘라주면 비비기 쉽습니다.
열심히 비비면 고소한 냄새와 함께 이런 비주얼이 됩니다. 계란 노른자와 점성이 있는 양념장이라 쉽게 아주 잘 비벼집니다. 저는 이 집의 다시마 식초를 너무 좋아해서 한 바퀴 뿌려 주었답니다. 천연 조미료 같아요. 감칠맛이 진짜 어마 무시합니다. 너무 맛있어요! 아부라 소바가 좀 더 매콤합니다. 순식간에 흡입하고 서비스 밥을 요청합니다. 직원분께서 정말 친절하셔서 부족하면 언제든지 이야기 달라고 하십니다.
밥이 나오면 바로 비벼줘요. 여기서 다시마 식초 조금과 아부라소바 양념장이 따로 있는데 그것도 조금 넣어봤습니다. 마제 소바가 약간 달달한 양념이라 요 양념장을 넣으니까 아부라 소바처럼 조금 더 매콤해졌어요. 면도 맛있고 밥으로 끝까지 맛있게 먹었네요.
정말 도쿄 라멘 대회에서 1등 할 만한 맛인가?
맛있어요! 뭔가 자극적이면서도 안 자극적인 맛(?) 메콤한 걸 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부라 소바를 추천해요. 마제 소바는 약간 달달해서 아부라 소바보다는 약간 빨리 물리는 것 습니다. 그리고 다시마 식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넣는 거 추천! 느끼함도 잡아줄뿐더러 뭔가 풍미를 더 배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혜화 칸다 소바가 계속 생각나는 이유는 맛도 맛이고 직원분들이 음식을 정말 최선을 다해 하신다는거를 느꼈는데 손님들이 자리에 착석할 것 같은 시간을 계속 홀 직원이랑 공유해서 면을 삶거나 하시는 것 같아요. 몇 분뒤에 몇개 삶으면 될 것 같다, 면 삶은지 몇 초 지나간다 등등 면 하나에 정성을 쏟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또한 맛집인대도 불구하고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가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웨이팅하지마시고 꼭 키오스크에서 주문하시고 나온 교환권을 직원분께 드리고나서 웨이팅하세요! 몰라서 더 웨이팅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더라구요! 혜화 칸다소바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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