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집 근처 막국수 맛집을 찾다!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서울에 막국수 맛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맛집은 집에서 멀다는 공식이 있는데...! 하나 눈에 들어온 우이동 춘천 막국수. 아주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산책 겸해서 사부작 다녀와보았습니다. 이곳은 등산객들 맛집으로도 유명하더라고요. 등산하고 나서 시원한 막국수라..! 안 먹어봐도 생각이 나는 맛입니다.
우이동 춘천 막국수
서울 강북구 삼양로 141길 4-4
4.19 민주묘지역 2번 출구에서 115m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화~일 11am - 8:30 pm
평일 재료 준비 시간 3-4pm
주차 협소함
우이동 춘천 막국수는 우이신설선 4.19 민주 묘 지역 2번 출구 앞에 있습니다. 우이신설선 약간 낯설지요? 1호선 신설동역에서 갈아타면 된답니다. 근처 4.19 카페 거리도 있어서 주말마다 북적북적합니다.
춘천 막국수집 앞 주차는 약 3대 정도 가능합니다. 협소하긴 해서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시는 걸 더 추천드립니다. (차들 사이로 보이는 저 줄은 설마.. 웨이팅 줄..?)
사실 4.19 민주묘지역이 그렇게 유명한 역도 아니고 해서 당연히 웨이팅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저희 앞에 한 6팀 정도 있어서 놀랬습니다. 따로 적는 곳이 없고 그냥 줄을 서야 합니다. 이곳에 자주 오시는 걸로 추정되는 산악회(?) 어르신분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어쩌지 하시다가 돌아가신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
이 날은 정말 해가 내리쬐는 정말 더운 날이었습니다. 다들 너무 더워서 막국수 먹으러 찾아오신 듯...!
우이동 춘천 막국수 내부는 테이블이 꽤 넉넉해 보였습니다. 막국수라 회전율도 빨라서 15분 정도 기다리니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우이동 춘천 막국수 메뉴판입니다. 특이한 게 저는 막국수집에서 제육을 파는 줄 알았는데 제육은 = 수육, 제육무침은 수육무침이었습니다. 제육무침이 궁금하긴 하지만 일단 기본부터 도전해보기로!
사실 저희는 평양냉면을 안 좋아해서 물막국수 먹고 실패할까 봐 쟁반 막국수를 시킬까 하다가 용기 내서 물막국수 하나, 비빔 막국수 하나, 제육을 시켰답니다.
깜찍한 찜질방 물통에 시원한 물을 담아주십니다. 기본 빨간 양념장과 식초도 옆에 있습니다. (이 양념장이 진짜 진짜 맛있음!)
무절임과 김치, 새우젓을 기본 반찬으로 주셨습니다. 수육 시켜서 새우젓을 주셨지만 비빔이 맛있으면 항상 싸 먹는 게 국룰이라 잠깐 보류시켜줍니다.
저는 줄을 기다리면서 이 큰 기계를 보고 제면기라고 생각했었는데 홀 안에 들어와서 보니 녹두전을 굽는 곳이더라고요. 주문 즉시 바로 구워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맛집이라면 하나쯤은 걸려있는 메밀의 특징과 효과! 음식 기다리면서 읽어봤는데 눈에 들어오는 건 메밀 100g에 340kcal라는 것! 또한 소화율이 좋아서 신경을 많이 쓰는 직장인에게는 큰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우수식품이라는 점. 맛있게 먹어야 할 이유가 생겼네요 :-)
제육이라 불리는 수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아주 따끈따끈하진 않았어요. 하나 먹고 싶긴 했지만 막국수랑 먹으려고 아껴두었습니다. 양도 꽤 괜찮지 않나요?
얼마 지나지 않아 물 막국수와 비빔막국수가 나왔습니다. 물 막국수와 비빔막국수 위에도 수육이 조금 들어가 있습니다. 물 막국수가 너무 밍밍하다고 쓰여있는 후기를 많이 보았는데 저는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굳이 식초랑 겨자를 넣지 않아도 간간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물 막국수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 비빔막국수는 진짜 양념이 대박이었습니다.
수육도 정말 맛있었어요. 보기엔 퍽퍽해 보였는데 부드럽고 촉촉했습니다. 거의 비빔막국수와 먹긴 했지만 이렇게 무절임과 김치랑 싸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지 않으면 찍지 않는 다 먹은 인증샷! (새우젓 빼고 정말 다 긁어먹음..) 고소하고, 새콤하고 시원하고 부드럽고 이렇게 맛있는 곳이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다니!!
올여름은 여기로 결정했드아!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저는 간이 적당히 새콤달콤하게 되어있는 물 막국수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 후기에는 밍밍하다는 글이 많았음) 아주 뚝뚝 끊어지는 매밀면은 아니었지만 면도 좋았고 맵진 않았지만 매콤 달콤한 비빔 막국수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양념이 맛있어서 두 스푼 더 넣어먹었답니다. 워낙에 막국수를 좋아하는 저희 부부라 혹시나 실망하지 않을까 했는데 정말 만족했었고, 집 근처에 있어서 더 좋았답니다. 등산하고 오시는 분들도 많던데 이곳 근처에 오시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아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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